

놀랍게도 고양이의 뇌 구조는 사람의 뇌와 약 90% 정도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 저장에 영향을 미치는 대뇌피질이 매우 발달해 있으며, 약 3억 개의 뉴런이 분포해 있습니다.
고양이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행동하면서 배우는 성향이 강한데, 이는 발달한 뇌 구조 덕분입니다.

우리는 보통 아비시니안, 샴, 벵갈 고양이를 가장 영리한 종으로 꼽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이들이 사회성이 좋아 주인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아노 치는 고양이로 유명한 '노라'는 주인이 가르치지 않았음에도 레슨 장면을 흉내 내며 스스로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지능은 단순히 교육의 결과가 아니라 고양이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드러나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동물 지능 연구에서는 강아지가 고양이보다 지능이 높다고 평가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포인트가 숨어 있습니다.
보통의 지능 검사는 훈련 가능성을 보는 복종형 지능을 측정하는데, 강아지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과 협력하며 임무를 수행해왔기에 이 부분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양이는 주인을 기쁘게 하기 위한 무의미한 일에 에너지를 쓰는 것을 거부할 만큼 주관이 강합니다. 이런 독립적인 성향 때문에 지능 연구에 협조를 구하기 어렵고, 수치가 낮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는 것이죠.

고양이가 주인의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해입니다.
동경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는 주인의 목소리를 분명히 인지하고 고개를 돌리지만, 굳이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양이는 주인의 존재와 부름을 알지만, 당장 나에게 필요하거나 관심 있는 일이 아니라면 반응하지 않는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아지만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19세기 후반 벨기에에서는 37마리의 고양이가 우편배달부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목에 방수팩을 걸고 편지를 날랐던 고양이들은 가장 빠르게는 5시간 이내에 목적지에 도착하며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비둘기가 고양이보다 더 빠르다는 걸 알고 난 후에는 없어졌다고 하네요.

강아지는 사람과 상호소통을 잘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합니다.
저는 예전까지만 해도 "고양이는 주인을 못 알아보나..?" 싶을 정도로 새침하고 도도한 고양이의 모습에 오해 아닌 오해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동거인의 느낌이지만, 또 같이 지내는 집사한테는 의외로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구나.. 놀랐어요.
그래서 처음보는 사람한테는 친해지는 데 시간이 무척 오래걸린다는 사실도요..
이런 걸 보면 반려동물들은 오랫동안 사람이랑 살아서 인지 사람인지 착각하는 것처럼 신기할 때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여러분의 아이가 사람처럼 느껴졌던 천재적인 순간은 언제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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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개냥이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