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강아지를 데려오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아기 때는 원래 물어요."
그런데 막상 내 손가락이 타깃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귀엽게 보이다가도 점점 아파지고, 발목을 쫓아오며 깨물기 시작하면 걱정이 되죠.
"혹시 공격적인 성격인 건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은 아닙니다.

① "이가 간지러워요!"
생후 3~6개월 무렵의 강아지는 사람 아기처럼 이갈이 시기를 겪습니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올라오면서 잇몸이 간질간질하고 불편해지죠.
그래서 손이든, 옷이든, 슬리퍼든, 일단 입에 들어오는 건 한 번씩 씹어보게 됩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만지작거리듯, 강아지는 씹으면서 불편함을 해소하는 겁니다.

② 사실은 입으로 세상을 배우는 중
아기 강아지에게 입은 사람의 손과 비슷합니다.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 맡고, 입으로 확인합니다.
"이건 뭘까?"
"이건 딱딱하네?"
"이건 움직이네?"
모든 게 신기한 시기죠.
그래서 보호자의 손을 무는 행동도 공격이라기보다 탐색 행동인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을 공부하는 방식이 조금 과격할 뿐입니다.

③ 그런데 왜 꼭 사람 손을 물까요?'
강아지 입장에서 손은 정말 재미있는 장난감입니다.
움직이고, 반응하고, 도망가고, 다시 돌아오니까요.
특히 손을 물었을 때 보호자가 크게 반응하면 더 흥미로운 놀이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앗!"
"야!"
하며 손을 빼면 강아지는 오히려 "어? 이거 재밌는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는 행동이 반복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④ 그럴 땐 이렇게 알려주세요
손을 세게 물었다면 짧고 단호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게 혼내는 건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아야!" 하고 짧게 표현한 뒤 바로 놀이를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는 "세게 물면 재미있는 시간이 끝나는구나." 를 배우게 됩니다.
중요한 건 화내는 게 아니라 규칙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⑤ 손 대신 물어도 되는 걸 알려주세요
입질을 완전히 없애려 하기보다 물어도 되는 대상을 알려주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손을 물기 시작하면 로프 장난감, 터그 장난감, 개껌, 치발기 등으로 자연스럽게 관심을 돌려주세요.
"손은 안 돼." 대신 "이건 괜찮아." 를 가르치는 방식입니다.
강아지는 생각보다 이런 규칙을 빨리 배웁니다.

⑥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입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큰소리를 내거나 강하게 혼내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체벌이나 강압적인 훈련은 오히려 문제를 키울 수 있습니다.
두려움은 배우게 만들 수 있어도, 올바른 행동은 가르치지 못하거든요.
심한 경우 사람 손 자체를 무서워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잘했을 때 칭찬하고, 실수했을 때는 차분하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시간은 조금 걸려도 훨씬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강아지의 입질이유는 엄청 다양한데요, 특히나 영구치나 나기 시작하는 호기심 많은 새끼 강아지한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랍니다.
그래서 처음에 어린 강아지를 데려온 보호자님들은 많이 당황하시는데, 많이 놀라더라도 그 나이대 강아지라면 정상적인 행동이니 안심하셔도 됩답니다 🙂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 어릴때 교육이 평생을 좌우 하듯이 잘못된 훈육은 두려움과 공격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너무 강압적인 훈련은 절대 금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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