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책 중 다른 강아지를 보고 짖고, 초인종 소리에 짖고, 창밖을 보며 짖고, 가끔은 아무 이유 없이 짖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도대체 왜 저러는 거지?" 싶을 수 있지만, 사실 짖음은 강아지의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입니다. 우리에게 말이 있다면, 강아지에게는 짖음이 있는 셈이죠.

① "나 여기 있어!" 의사소통
강아지의 짖음은 생각보다 먼 곳까지 전달됩니다. 야생의 늑대가 울음소리로 무리를 찾듯, 강아지도 자신의 존재와 위치를 알리기 위해 짖습니다.
산책 중 다른 강아지를 보고 짖는 것도 "안녕!", "같이 놀래?" 같은 의미일 수 있습니다.
공격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단순한 인사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② 감정은 짖음으로 표현됩니다
강아지는 기쁠 때도 짖고, 화가 날 때도 짖고, 외로울 때도 짖습니다. 특히 보호자가 외출한 뒤 계속 짖는다면
심심함이나 분리불안을 표현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장난감을 꺼냈을 때 흥분해서 짖는 모습은 "너무 신나!" 라는 감정 표현에 가깝죠.
짖음의 횟수보다 중요한 건 그 상황에서 강아지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③ 사실은 관심이 필요한 걸 수도 있어요
어떤 강아지들은 아주 똑똑합니다.
한 번 짖었는데 보호자가 쳐다봤다?, 두 번 짖었는데 간식이 나왔다? 그러면 금방 배웁니다.
"짖으면 반응해 주네?" 이렇게 학습된 짖음은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끌기 위한 짖음에는 즉각 반응하기보다, 조용해졌을 때 칭찬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④ 우리 집은 내가 지킨다!
현관문 소리, 엘리베이터 소리, 복도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짖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이건 대부분 영역 본능 때문입니다.
강아지 입장에서는 "낯선 존재가 우리 집 근처에 왔어!" 라고 느끼는 것이죠.
보호자와 가족을 지키려는 행동이기 때문에 무조건 나쁜 행동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예민하다면 차분한 훈련을 통해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⑤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모든 강아지가 같은 수준으로 짖는 것은 아닙니다.
✓ 비글
✓ 스피츠
✓ 허스키
✓ 셰틀랜드 쉽독
같은 견종들은 원래 소리를 이용해 일하거나 의사소통하도록 개량된 역사가 있습니다.
반대로 비교적 조용한 성향의 견종도 있죠.
그래서 짖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의 성격뿐 아니라 품종 특성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⑥ 우리 아이가 너무 많이 짖는다면?
짖는 이유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심심해서 짖는다면 산책과 놀이를 늘려주고, 불안해서 짖는다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오래 씹을 수 있는 간식이나 노즈워크 장난감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짖음과 함께 공격성, 극심한 불안, 강박 행동이 보인다면 행동 전문가나 수의사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짖는 이유 5가지
① 의사소통
② 감정 표현
③ 관심 요청
④ 영역 보호
⑤ 품종 특성
중요한 것은 짖음을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왜 짖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우렁차게 "멍멍!" 짖을 때면, 이웃에게 피해가 될까 봐 가슴이 철렁하며 "조용히 해!" 하고 다그치게 됩니다.
사실 강아지가 짖는 행위는 절대 문제행동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유 없이 허공을 보고 짖거나, 아주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때가 많은데요,
강아지의 청각은 사람보다 무려 4배 이상 멀리서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가청 주파수 범위도 훨씬 넓답니다.
그래서 마당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은 수시로 짖으면서 외부인의 침입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도둑으로 부터 집을 지키기도 합니다.
"조용히 해!"라고 같이 소리를 지르는 것보다, "괜찮아, 별거 아니야"라는 다정한 토닥임이 아이들의 예민한 귀와 마음을 더 빨리 안심시켜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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